카렌반군, 어제(27일) 새벽 미얀마군 전초기지 점령 <br />강가에 미얀마 군인 5∼6명 도망치는 모습 포착 <br />'폭력 중단' 아세안 합의 사흘 만에 치열한 전투 <br />시민 향한 군경 발포 계속…"합의 실효성 의문"<br /><br />태국 국경 지역에서 바라본 미얀마입니다. <br /> <br />강 건너편에 있는 산에서 불길이 치솟고 총소리가 끊임없이 들립니다. <br /> <br />강가에는 미얀마 군인들이 도망치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반군이 어제(27일) 새벽 5시쯤 미얀마군의 전초기지를 점령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카렌민족해방군이 미얀마군의 기지를 공격한 이후 미얀마군은 제트기를 동원해 카렌 마을을 폭격하고 파괴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주민 2만5천 명이 집을 떠나 동굴과 정글에 은신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카렌민족해방군은 미얀마군 기지에 대한 게릴라 공격을 계속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들어 가장 치열했던 이번 전투는 지난 24일 아세안 회의에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'즉각적인 폭력 중단'을 포함한 5개 항 합의가 이뤄진 지 사흘 만에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아세안 회의 당일부터 사흘 연속 사망자가 나오는 등 시민을 향한 군경의 발포와 구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인권단체는 아세안 회의 뒤에도 달라진 게 없다며 합의 사항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미얀마군은 합의 사항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군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현재 우선순위는 법과 질서 유지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되면 아세안 정상들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쓰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유혈 진압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군사 정권이 원하는 건 그들에 대한 인정뿐이라는 걸 분명 아세안에 경고했다며 아세안이 군부에 속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미얀마군이 말하는 안정된 상황이란 모든 사람이 죽거나 감옥에 가야 가능할 것이라고 허탈해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여진 <br />영상편집 : 박정란 <br />화면출처 : 트위터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4281220593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